화이트 블러드·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
영어권 국가들에서만 20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세계 28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십 대 막내딸. 아름답고 인기 많던 딸 앨리가 사라진 지 10년이 됐지만, 엄마 로럴은 여전히 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이혼한 로럴은 어느 날 카페에서 매력적인 남자 플로이드를 만나 사귀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플로이드의 아홉 살짜리 막내딸이 실종된 앨리와 너무 닮았다.
이 여자아이는 왜 본능적으로 앨리를 떠올리게 하는지, 플로이드의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해 로럴은 고민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진실을 알아가면서 숨겨진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진다. 원은주 옮김.
왼쪽주머니. 392쪽. 1만5천원.
▲ 화이트 블러드 = 좀비와 우주 피난선 이야기를 절묘하게 배합한 서스펜스 공상과학소설(SF)이다.
좀비 바이러스로 종말을 맞은 인류는 우주 피난선을 만들어 생존의 희망을 모색한다. 그러나 선택받은 인류만 탑승한 방주는 새로운 행성으로 향하던 중 표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좌절된 이주 프로젝트는 왜 실패하게 됐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구촌 전체를 휩쓰는 현 상황에서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SF 기대주 임태운의 신작.
시공사. 360쪽. 1만4천300원.
▲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 = 소설가 조해진과 시인 김현이 영화를 본 뒤에 서로를 떠올리며 주고받은 편지글을 책으로 엮었다.
'우리 각자의 장국영'이라는 한 챕터 소제목에서 보듯 이들은 하나의 텍스트에서 느낀 다른 감정을 공유하고 교환하며 다시 하나가 된다. 책 말미에는 두 사람이 언급한 영화 목록을 정리해 놓았다.
창비. 232쪽. 1만5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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