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 약 350명 청송교도소로 이송

서울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교정당국은 오늘(28일) 오전부터 서울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들에 대한 이송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정오까지 수용자들이 탄 호송 차량과 이감을 돕기 위한 경찰 차량 등 약 20대가 동부구치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송 차량 운전에 참여한 교정본부 직원들은 '레벨D' 전신 방역복을 착용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앞서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 18일과 23일 전체 수용자와 직원을 상대로 2차에 걸쳐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수용자 488명·직원 21명 등 모두 509명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직원 가족 등을 포함한 동부구치소에서 누적 확진자는 어제 기준 528명입니다.

확진 수용자 중 현재까지 중증 환자는 없으며,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중증 우려가 있는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령자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오늘 이송된 수용자들은 약 350명으로, 경북북부2교도소 내 독거실에 1명씩 수용될 예정입니다.

이감 이후에는 의료진이 투입돼 치료 등의 조처를 하게 됩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 지정 이유에 대해 "경북북부제2교도소의 경우 중구금 시설로 활용되던 곳인 만큼 독거실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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