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료진 우선…내년 1분기 이후엔 일반 접종도 가능할듯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료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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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량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이날부터 고령자와 의료종사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1일 EU집행위원회로 사용승인을 받았다.
EU 회원국들은 오는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하며, 내년 1분기 이후엔 고위험군 등 우선 접종 대상자 외의 일반인들도 백신을 맞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잎사 트위터를 통해 "독일 정부는 올해 말까지 130만도스(dose·1회 접종부) 이상의 백신을 각 지역 보건당국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독일에선 EU회원국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일, 이른바 'V데이'를 하루 앞둔 지닌 26일 작센알하트주 소재 요양원에 거주하는 101세 여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프랑스에서도 일드프랑스 센생드니주 요양시설 거주하는 78세 여성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됐다.
헝가리·슬로바키아도 'V데이' 하루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고, 체코에선 안드레이 바바시 총리가 27일 처음 백신을 맞았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그동안 27개 EU회원국에선 4억5000만명에 이르는 전체 인구 가운데 1500여만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이중 35만3000여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말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최근 프랑스·아일랜드·스웨덴 등 유럽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저마다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제한 또는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그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은 자사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EU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미 제약사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내달 중 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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