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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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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도 오늘 접종.."100% 효과 아니어도 커지는 백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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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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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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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제약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개발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일반 접종도 시작됐다. EU국가들도 27일(오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40여개국에서 접종이 이어지고 있어 세계 공중 보건 위기가 진정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원래 백신 개발에는 수년이 걸리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사태의 심각성을 따져 개발과 승인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빠르게 해 1년도 안 돼 개발됐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등이 개발한 3개 백신이 대표적이다. 예방 효과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각각 95%와 94.1%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70%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영국과 미국 등에서 사용 승인을 받아 일반 접종이 시작됐고, 모더나 백신 역시 미국에서 접종 중이다.

이 밖에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방식의 전달체 백신을 개발 중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환영하면서도 "과학자 대부분은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100% 효과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장기적인 예방 효과를 제공할지를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여전히 보호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가는지 배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에서 전염력이 한층 더 강해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도 또 다른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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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바이러스에 맞춰 개발된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를 발휘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제약사들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백신은 1270개가 넘는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변종 코로나에서는 이 중 9개만이 바뀌었다"면서 "단백질 99%는 여전히 그대로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AZD1222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돋은 단백질 스파이크의 유전 물질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변이체에서 발견된 유전암호의 변화가 단백질 스파이크의 구조를 바꾸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HO는 변종 바이러스가 아직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면서 각국 정부에 강력한 방역을 강조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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