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브레 저택의 유령·우리가 진심으로 엮일 때
극작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에서 20년 넘게 창작 활동을 해온 저자가 알려주는 스토리텔링의 원칙과 비법을 담았다.
특히 스토리텔링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소설, 영화, 연극, 드라마, 게임 중 120여 편을 엄선해 중요한 실례를 들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명작들부터 애니메이션 니모 이야기,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에미넘의 랩까지 다양한 레퍼런스가 등장한다.
아울러 연습문제와 보충수업 코너도 마련해 학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도 홈스쿨링으로 글쓰기를 익히도록 했다. 이한이 옮김.
블랙피쉬. 520쪽. 2만3천 원.
▲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 있는 저택에서 보모를 구한다. 부유한 건축가 부부가 소유한 이 저택에서는 지난 1년간 무려 네 명의 보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만뒀다.
어린이집 교사 로완은 보모 면접에서 합격하지만 돌봐야 할 아이가 "유령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흐느끼는 걸 보고 이내 소름이 끼친다. 로완은 돈이 절실히 필요했기에 보모로 일하기로 하지만 이상한 일이 계속 일어난다.
소설은 교도소에 갇힌 로완이 아이를 죽이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편지를 변호사에게 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헤더브레 저택 아동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그는 무서운 저택에서 생긴 일을 편지를 통해 털어놓는다.
인공지능이 과도하게 개입한 저택은 공포를 더하고, 결말로 갈수록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이미정 옮김.
대원씨아이. 448쪽. 1만6천 원.
▲ 우리가 진심으로 엮일 때 = 등단 30주년을 앞둔 이현수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지난 2014년부터 써온 짧은 소설 5편을 엮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성향의 첫 중편 '마리나 나의 마리나'와 노근리 사건을 모티브로 한 단편 2편 등이 담겼다.
이현수는 1991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와 1997년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 '길갓집 여자', '나흘', 소설집 '장미나무 식기장' 등이 있다. 장편 '신 기생뎐'은 러시아어로 번역됐다. 무영문학상, 한무순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현수가 2003년 펴낸 첫 소설집 '토란'도 신작과 함께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문학동네. 220쪽. 1만3천 원.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