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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또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대만군, 대응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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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항공모함의 대만해협 통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다시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대만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윈(運·Y)-9 전자전기 1대, 윈-8 기술정찰기 1대 등 2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공군사령부는 중국 군용기 중 윈-8 기술정찰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의 최남단을 넘어 초계기의 긴급 대응 출격과 지상 방공미사일 부대의 지속적인 추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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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의 항로 궤적
[대만 국방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유시보는 중국 군용기가 전날 오전 10시 17분(이하 현지시간), 12시, 오후 3시 44분께 서남부 ADIZ에 각각 진입했으며 오전 11시 13분께는 대만 북쪽 공역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 공역에 진입한 것은 이달 들어 19일째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미군 대잠 초계기 P-8A(포세이돈) 2대가 대만 서남부 ADIZ 부근에서 정찰 비행에 나섰다.

한편 대만 국방부 부부장(차관)인 장저핑(張哲平) 상장은 전날 대만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출석해 중국이 '회색지대' 전술로 대만인들을 위협하려는 새로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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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입법원에 출석하는 장저핑 대만 국방부 부부장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회색지대 침략 전술은 정규군이 아닌 민병대나 민간을 활용해 도발하는 전술을 의미한다.

장 상장은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첫 자체 제작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대만해협 통과할 때 도발 및 충돌은 없었다면서 중국 항모가 남중국해에서 해상 테스트 및 항행 훈련한 것으로 일차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9일 저녁 대만 북쪽 해역에 나타난 또다른 중국 항모 랴오닝(遼寧)함이 산둥함과 함께 대만해협을 통과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만군이 계속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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