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산하 금융사 앤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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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온라인 예금 급증으로 금융 리스크가 커지는데 대한 대책 일환으로 핀테크 플랫폼이 제휴할 수 있는 은행 수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증권시보(證券時報)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우지웨이(樓繼偉) 전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자산관리 포럼에 참석해 규제당국이 영향력을 급속히 키우는 대형 인터넷 기업에 대한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는 와중에 핀테크 플랫폼이 과도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 그만큼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을 저지할 목적으로 제휴은행 수를 억제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러우지웨이 전 재정부장은 단일 핀테크 플랫폼이 온라인 예금을 지나치게 많이 중개할 경우 부실채권을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재정부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러우지웨이는 국무원 자문위원회 고위 당국자로서 금융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러우지웨이는 핀테크 플랫폼 당 협업 가능한 은행 수에 한도를 설정함으로써 동일한 조건으로 더욱 많은 플랫폼이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며 "승자가 독식하고 너무 큰 플랫폼이 버텨 다른 업체가 비집고 들어가지 못하는 규모까지 팽창하는 걸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최대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최대 인터넷 기업 텅쉰(騰訊 텐센트) HD 등 대형 인터넷 기업에 대한 감시와 감독을 강화할 방침을 천명했다. 지난달 초에는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蟻集團)의 세계 최대급 신규주식 공모(IPO)를 제지했다.
그간 JD 디지트(JD Digits 京東數字科技), 차 공유앱 디디추싱(滴滴出行),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산하 두샤오만 금융(度小?金融) 등 대형 인터넷 기업의 금융 부문 등이 앞다퉈 자사 앱을 통해 중국 국내은행의 고금리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6개월 정기예금의 지표금리는 1.3%이지만 온라인 플랫폼상에선 같은 상품이 세배 이상 금리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부응해 앤트그룹은 지난 18일 온라인 플랫폼 알리페이(支付寶)를 통해 은행에 예금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바이두, 징둥닷컴, 텅쉰도 연달아 온라인 예금 상품의 취급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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