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 뉴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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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네트워크 문제로 14분 가량 지연 방송된 ‘SBS 8시 뉴스’ 의 시청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에 따르면, 전날 밤 SBS 8뉴스 시청률은 전국 4.3%, 수도권 5.7%로 집계됐다. 한 주 전 일요일보다 각각 1.2%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가장 많이 이탈한 시청자 층은 60대이상 남자였고, 30대 남자 시청자 그룹이 뒤를 이었다.
앞서 SBS는 전날 오후 8시부터 방송할 예정이던 8뉴스 대신 코로나19와 산사태, 지진, 가을산행 등 재난 예방 공익 캠페인을 반복 송출했다. 이후 약 10분이 지난 8시 10분이 되어서야 광고가 시작되고 뉴스 방송은 8시 14분부터 이뤄졌다. 김용태 SBS 8뉴스 주말 앵커는 "뉴스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뉴스를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됐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SBS는 방송 후 "SBS 8뉴스가 네트워크 문제로 추정되는 이유로 예정시간보다 10 여분 늦게 방송됐다"며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번 방송 사고는 공교롭게도 SBS가 재허가 기준점수(650점) 미달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3년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직후 발생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KBS 2TV와 SBS에 조건부로 3년 재허가를 의결했다. 방통위는 SBS에 대해 "공공재인 전파자원을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사로서 공공성, 공익성이 필요한데도 유료방송사와의 경쟁으로 사업성만 중시했다"며 최대주주에 유리한 보도, 홍보성 기사 등 방송의 사적 이용 금지, 지배구조 개편 시 재무건전성과 미래가치 훼손 방지,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대주주의 투자 등 기여 방안 마련을 조건으로 부가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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