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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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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장학재단,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장학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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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MBK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학생들의 선발 소감을 경청하고 있는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장학생들 모습. [사진 제공 = MBK 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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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장학재단이 2021년도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제 14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MBK 장학재단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7년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개인이 설립한 재단이다.

MBK 장학재단은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이나 전공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어려운 생활과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제3자의 추천을 받지도 않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서 접수 및 서류 심사 후 최종 후보자들과의 면접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정시 지원자 모두가 지원할 수 있다.

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할 경우엔 학업 종료까지(의대·약대·한의대는 8학기 지원 후 심사를 거쳐 계속 지원 여부 결정)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 20만원의 교재비 지원은 물론,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

특히 전액 장학금 지원 재단 대부분이 기업 장학재단인 것과는 달리, MBK 장학재단은 김병주 회장 개인이 출연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MBK장학재단 측은 "장학금 지원에 별도 조건이 없다는 점과 선발된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그 도움을 환원하고자 한다)'라는 가치를 지키고자 약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또한 장학생 모임을 통해 활발한 교류와 소통이 이뤄져 수혜 학생들 간 단단한 유대감과 친분을 쌓는다는 점도 일반 장학재단과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지난 13년 간 MBK 장학재단을 통해 150여명의 수혜 학생이 배출됐다. 회계사, 의사, 법조인으로 미래를 설계한 졸업생이 25%에 이른다. 이밖에도 교직원과 외교관을 비롯, 마케팅 전문가, 공학박사, 국악인, 국립국악원 무용단원, 영화촬영감독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지만, MBK 장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우리 사회에 환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은 MBK 장학재단 홈페이지의 지원안내 및 공지사항을 참조해서 제출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지원서는 우편 등기 발송 형태로 내년 1월 4일부터 같은달 13일까지이며, 마감일 소인까지 접수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는 내년 1월 19일에 개별 통보하며, 비대면 면접심사는 내년 1월 21일에서 같은달 23일 사이에 이뤄진다. 제 14 기 MBK장학재단 장학생 명단은 내년 1월 2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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