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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전 세계 확산 가능성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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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접종 중인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된 데 대해 과학계는 이 변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이 변종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계속 변이되기 때문에 같은 바이러스가 세계 전체로 퍼지는 일은 거의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알려진 변종 바이러스로 이제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범위를 벗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그렇지는 않다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의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 박사는 "단 하나의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모든 면역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러스가 변이돼 면역 체계를 무력화하려면 수년이 걸리고 바이러스도 변이를 거듭해야 한다"라며 "단번에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처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전세계가 출렁거렸다"라며,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변종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닌 만큼 침착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에 보고된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 남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몇 달간 돌았던 다른 경쟁 변종을 밀어냈고, 다른 변종보다 많은 10여 차례의 독특한 변이를 일으켰습니다.

스위스 베른대학의 분자 전염병학자 엠마 홋크로프트는 "인구의 약 60%가 1년 안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하는 동안 확진자수를 계속 줄이는 게 변종 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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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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