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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종 공포' 英 확진자수 3.5만 사상최대…유럽, 잇달아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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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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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4단계 격상을 앞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리젠트가를 걷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기존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넘어 4단계를 신설하고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등에 이를 적용했다. 전면 봉쇄와 거의 같은 수준의 4단계 격상에 따라 크리스마스 모임은 할 수 없게 됐으며 비필수업종 가게와 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고 불필요한 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2020.12.20./사진=[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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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영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20일(현지시간) 3만5000명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선 3만5928명이 새로 확진돼 지난 17일에 세운 3만5383명 기록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326명이었다.

영국 보건부는 최근 발생하는 확진자의 대부분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최대 70% 강하다고 밝혔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불행하게도 변종 바이러스는 통제 밖"이라고 경고하면서 당분간 최고 수준의 봉쇄조치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영국은 전날 수도인 런던을 포함한 남동부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대응을 4단계로 격상했다. 전면봉쇄와 거의 같은 수준인 4단계에선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야 하고 국민도 직장, 학교, 병원을 제외한 외출이 금지된다.

이처럼 영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주변 유럽 국가들은 빗장을 걸고 있다. 네덜란드는 내년 1월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금지했다.

벨기에도 오는 21일 0시부터 최소 24시간 동안 영국발 항공편과 유로스타 등 고속철도 운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등도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했고, 독일과 프랑스 등은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체코는 지난 2주 사이 영국에서 최소 24시간을 머무른 뒤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해 이날부터 격리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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