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14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1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확대됐습니다. 오는 27일부터는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연합에서도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백신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새해에는 백신 접종 국가가 30여 곳으로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도층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으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백신 보급은 더 빨라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윤수 기자 리포트 보시고, 이어서 유럽과 중국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가 나란히 카메라 앞에서 팔을 걷어 올렸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백신 접종에 나선 겁니다.
[펜스/미국 부통령 : 이번 주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종말이 시작된 주로 역사에 기록될 거라고 믿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 주 화요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잇따라 공개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펠로시 하원의장과 공화당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접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도 세계 최초로 승인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 접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과학의 결과로 백신을 얻게 됐고, 이 백신을 미국과 전 세계의 사람들이 맞으면 우리는 코로나를 물리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러나, 백신 불신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백신을 맞는 요양시설 직원에게 인센티브 750달러를 주는 지역도 등장했습니다.
반면, 일부 부유층들은 병원에 수만 달러를 내겠다며 '백신 새치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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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14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1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확대됐습니다. 오는 27일부터는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연합에서도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백신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새해에는 백신 접종 국가가 30여 곳으로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도층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으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백신 보급은 더 빨라질 걸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