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 금융사업 확대 견제조치 일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산하 금융사 앤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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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로 당국의 개입으로 인해 홍콩과 중국 증시 상장에 제동이 걸린 앤트그룹(?蟻集團)이 온라인 플랫폼 알리페이(支付寶)를 통해 은행에 예금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18일 개인 이용자가 알리페이로 은행예금을 하는 서비스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규제당국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을 회피하도록 앤트그룹에 요구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가 나왔다고 전했다.
앤트그룹은 성명을 내고 "온라인 예금 서비스에 관한 최근 규제상 요건에 따라 알리페이에서 온라인 예금상품을 자발적으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만 앤트그룹은 기존에 알리페이를 이용해 은행에 예금한 개인고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JD 디지트(JD Digits 京東數?字科技), 차 공유앱 디디추싱(滴滴出行),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산하 두샤오만 금융(度小?金融) 등 대형 인터넷 기업의 금융 부문은 자사 앱을 통해 중국 국내은행의 고금리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규제당국은 영향력을 급속히 키우는 대형 인터넷 기업에 대한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달 초에는 앤트그룹의 세계 최대급 신규주식 공모(IPO)를 제지했다.
얼마 전 당국은 중국 국내은행이 인터넷상 플랫폼을 거쳐 전국에서 예금을 모집하는 것이 중소 도시상업의 사업을 현지로 제한하는 법규를 위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인민은행 금융안정국장도 고금리 예금상품 판매 증가는 은행 코스트 증대와 중소은행의 자금난 악화를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금융안정국장은 "제3자 인터넷 금융 플랫폼이 은행예금 상품을 대리 판매하는 게 불법 금융활동으로 무면허 운전과 다름없다"며 그런 사업을 인민은행의 금융감독 관리 하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개월 정기예금의 지표금리는 1.3%이지만 온라인 플랫폼상에선 동일한 상품이 세배 이상 금리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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