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내년부터 전기요금, 유가 따라 변동…어떻게 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내년부터 전기요금이 연료비와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지금 같은 저유가 시기에는 전기료가 좀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 기후환경 비용이 따로 매겨져서 장기적으로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월부터 전기 생산에 쓰이는 연료 가격을 전기요금에 주기적으로 반영하게 되면 당장 전기요금은 인하될 전망입니다.

올 하반기 저유가 상황이 반영되기 때문인데, 내년 1분기에는 kWh당 3원, 2분기에는 kWh당 5원이 떨어집니다.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족의 경우, 1분기에는 매달 최대 1천50원씩, 2분기에는 1천750원씩 전기료 부담을 덜게 됩니다.

유가가 오를 때는 요금도 같이 상승합니다.

다만 급격한 요금 변동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kWh당 최대 5원, 직전 요금 대비 1회당 3원으로 조정 범위에 제한을 뒀습니다.

연료비 변동분은 3개월마다 반영됩니다.

고지서에는 기후환경 요금이 별도 항목으로 분리 고지됩니다.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배출권 등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지출한 비용인데,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탄소배출권거래제의 부담을 가장 많이 지고 있는 게 한전이고요. 정부의 신재생확대 정책에 따라서 신재생 시설을 설치해주는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게 한전이죠.]

백신 개발 후 세계 경기가 회복될 때의 유가 상승, 탄소중립 기조 확대 등을 감안하면 전기요금은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정삼)
김혜민 기자(khm@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