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감정 전달하는 한국의 로맨스장르 경쟁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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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는 한국 웹툰이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하 콘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본격적인 신한류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3일간 ‘2021 유럽 콘텐츠 산업 전망 세미나’(LET’S TALK CONTENT COLLAB EU&KOREA)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있다.
‘방송·OTT’와 웹툰 그리고 스타트업 총 3개의 주제를 3일간 순차적으로 방영하며, 각 장르별 웨비나(Webinar·웹 세미나) 형식 토론으로 연계 세션이 운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17일은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웹툰은? 뉴 미디어 시대에 유럽에서 소비되는 웹툰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에서도 웹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드릭 로베르 벨기에 웹툰기업 ‘웹툰 팩토리’(webtoon factory) 디지털 본부장은 “프랑스 웹툰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코로나로 성장 중이다”며 “2020년 초만 해도 3~4개였던 웹툰 제작사가 현재는 7~8개로 늘어났다. 코로나 이후 콘텐츠 다운로드 수가 700%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의 웹툰 장르로는 로맨스가 꼽혔다. 스테판 페랑 벨기에 대형 출판사 ‘에디션 뒤피스’(edition dupuis) 편집장은 “프랑스 만화는 그동안 여성 독자들을 겨냥한 적이 없었다”며 “로맨스 장르는 감정을 잘 전달해야 한다. 말로는 표현되지 않지만 의미를 내포하는 상황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한다. 한국은 매우 뛰어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짚었다.
웹툰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들은 한류와 함께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콘진원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 유럽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고, 유럽 각국에 한국의 콘텐츠 홍보는 물론 한국 콘텐츠기업의 현지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미국·중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UAE에도 해외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 글로벌 콘텐츠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K-콘텐츠 기업을 위한 현지 창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코로나가 사라진 이후 유럽 콘텐츠 시장을 조망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프랑스 격언 중 ‘의지가 준비돼 있을 때 발은 가볍다’는 말이 있다. 여러분의 의지가 준비돼 가벼운 발걸음이 될 수 있게 콘진원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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