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오대건 박사팀 기술, 방사청 신속시범획득사업 선정
소형 드론을 8km 범위까지 탐지 중인 레이더 화면 [DG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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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DGIST 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드론 탐지기술이 우리 군의 드론방어체계에 적용된다.
DGIST는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능동위상배열(AESA)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이 방위사업청의 ‘레이더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돼 내년 6월경 육·해·공군에 인도 후 시범 운영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에서 올해 처음 추진된 신속시범획득사업은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 신속히 도입해 적용하기 위해 민간의 혁신기술을 제안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방혁신사업이다.
이번 신속시범획득사업에 포함된 ‘레이더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사업은 중요시설에 접근하는 적의 소형 드론을 레이더로 탐지하고 전파교란(Jamming)으로 무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GIST 오대건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순수 국내 기술로 3km 이상 떨어져 비행하는 초소형 팬텀 드론 식별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5km이상 탐지 가능한 결과를 얻었으며 최근에는 ‘매트리스 600’과 같은 소형드론을 8km까지 탐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성과는 현재까지 전 세계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연구팀은 최대 탐지거리 향상을 위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켰으며, 드론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 다차원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능동위상배열(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AESA) 방식의 레이더는 레이더 안테나에 배열된 레이더 모듈들이 개별적인 반도체 증폭 및 위상 변위기를 갖추고 있어 전파의 송수신 방향을 통제할 수 있다.
오대건 박사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올해 DGIST 연구원 창업기업 ‘TORIS’를 설립했으며 이번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소속 기관인 DGIST와 함께 참여한다.
오대건 박사는 "이번 성과가 우리 군의 드론 방어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향후 미국, 유럽, 이스라엘 위주의 드론 탐지 레이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박사(가운데)와 연구진들 [DG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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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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