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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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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등 2점 향토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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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일산동구 성석동의 '만경사 석조여래좌상'과 덕양구 도내동의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를 향토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점의 문화재는 조선시대 불교조각사와 사대부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된 만경사 석조여래좌상(萬景寺 石造如來坐像)은 고봉산 내 고찰 만경사에 있다.

연합뉴스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만경사는 조선 선조 대의 문신인 모당 홍이상(洪履祥, 1549-1615)이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문중의 원당(願堂)으로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만경사 석조여래좌상은 불상 높이 37.5㎝, 무릎 폭 27㎝의 소형 크기로 조선후기 불상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경주 불석으로 제작됐다.

제작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복장 유물은 없지만, 1887년 양주 심곡사 석조여래좌상, 19세기 양주 청련사 석조여래좌상 등 19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또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9호로 신규 지정된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安昭公 李塤 및 庇仁縣主 李氏 墓碑)는 부부의 묘비로, 한산 이씨 인월당 종회 사당에 있다.

남편 안소공 이훈의 묘비는 전체높이 192㎝로 1482년에 세워졌고, 부인 비인현주 이씨의 묘비는 전체높이 163.5㎝로 1516년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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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훈(李塤, 1429-1481)은 조선 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문신이며 아내 비인현주 이씨(李氏, 1427-1514)는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의 유일한 딸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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