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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재난은 왜 약자에게 더 가혹한가…재난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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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재난불평등©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저자는 지진을 연구해온 자연과학자였다. 그가 재난과 전후 상황을 사회현상으로 보기 시작해 관찰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첫 출발은 자연과학적으로 동일한 규모의 지진이 어디에서 일어나느냐에 따라 피해의 규모가 달라지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책은 왜 비슷한 수준의 지진을 겪은 사회마다 재건에 1년이 채 안 걸리고 경우와 재기할 수 없을 만큼 무너지는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비교 관찰했다.

아이티 지진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미얀마 사이클론 등을 1차적으로 자연과학의 관점, 2차적으로 사회과학의 관점으로 비교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진실을 은폐하는 나라에서 재앙의 규모가 커지는 불평등의 민낯이 드러났다.

재난 사망자의 대다수는 늘 빈민층이다. 재난은 자연의 변화로 발생하지만 이런 부정의는 자연 그자체와는 별 상관이 없다. 재난 때 죽는 사람들 중 진짜 재난때문에 죽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대다수희생자가 자연의 심술이 아니라 사회부조리와 인간의 탐욕 때문에 죽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자연재해에 따른 재난 사례들도 마찬가지다. 책은 우리가 자연재해와 그로 인해 일어나는 사회현상들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를 심층 분석했다.

◇재난 불평등/ 존 머터 지음/ 장상미 옮김/ 동녘/ 1만68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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