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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윤석열 측 "최후 진술 시간 부족"…윤석열, 변호인에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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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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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측은 오늘(15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를 마친 뒤 "누명을 벗기려고 큰 노력을 했지만, 노력과 상관없이 법무부에서는 이미 (결과를) 정해놓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완규 변호사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 위원회가 토의해서 징계를 결정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징계 절차 자체가 위법하고 부당해서 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어서 이에 맞춰 대응할까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징계 결정에 앞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셈입니다.

윤 총장 측은 증인심문이 끝난 뒤 위원회 측에 최종의견 진술 준비를 위한 추가 심의 기일 지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인심문 과정에서 확인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의견서와 박은정 감찰담당관 진술서 등 40~50페이지 분량의 새로운 자료를 검토할 시간을 더 달라는 취지였지만, 징계위 측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오늘 밤 7시 50분쯤 회의 종결을 선언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원회는 우리에게 최종의견 진술 기회를 줬다는 것이고 우리가 포기를 했으니 회의를 종결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완규 변호사는 "오늘 틈틈이 보라는 법률 담당자들의 말이 개탄스럽다"며 "절차가 진행됐다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총장은 특별변호인들로부터 징계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특별한 반응 없이 "알겠다"는 말만 했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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