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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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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21일 코로나 백신 승인 결론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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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유럽연합(EU)을 향해 오는 25일 성탄절 전까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에 오는 21일 회의를 열고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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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판 독일 보건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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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판 장관은 이틀 전에도 독일은 이미 백신 센터 440개를 만들고 의료진 1만명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EMA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다만 독일은 EU 27개국의 의약품·백신 평가 및 승인을 담당하는 EMA 승인 전까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없다.

EMA는 당초 오는 29일 백신 승인과 관련한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독일 당국자를 인용해 회의 날짜가 23일로 변경됐으며 EMA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EMA는 재차 회의 일시를 이틀 앞당긴 2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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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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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독일병원협회(DKG)는 EU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단축하고 긴급 사용 승인을 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라드 가스 DKG 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가 29일까지 유럽 내 백신 사용 승인을 기다릴 시간이 있는지 나는 자문하고 있다. 유럽은 더 일찍 백신 긴급 사용승인을 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AP통신은 EU가 회원국 전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내리는 만큼 장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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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쇼핑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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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지난달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넘나드는 등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독일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5만7000여명으로, 사망자는 2만2800여명에 달한다. 확산 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독일은 16일부터 학교와 상점 대부분을 내년 1월까지 폐쇄하는 등 극약처방에 들어간다.

독일 보건부는 내년 1월에만 3~4백만명분의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2021년 1분기 동안 11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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