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EU경제담당관 회의 개최…향후 대응방향 논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2일(현지시간) 앤체스터 연례 보수당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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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연말로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외교부가 태스크포스(TF)를 개최,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과 우리의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외교부는 15일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 주재로 이같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현재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전환기간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미래 관계를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하고 있다. 아직 어업권과 공정경쟁, 분쟁해결 등 핵심조항을 놓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기 싸움이 전개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합의안 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가능성 역시 언급되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브렉시트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상황을 청취하고 브렉시트로 인한 법적·경제적 공백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조치사항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외교부는 오는 17일에도 EU 경제담당관 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조정관은 “우리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한영간 교역의 연속성·안정성을 확보했고 그 외에도 한영 공동성명 채택, 한영 차관급 고위경제대화 신설 등 양국 간 정치·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영국 및 EU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영 간 교역·투자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영국과 유럽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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