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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미국 보건 전문가 "코로나 백신 맞은 사람도 계속 마스크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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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장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 원장은 "백신 접종자의 경우 아주 높은 확실성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되겠지만, 여전히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백신 접종자가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콜린스 원장은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전염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도 CNN과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이 질환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을 백신이 막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웬 교수는 이어 "백신을 맞은 뒤에도 곧장 마스크 착용을 중단할 수 없다"면서 "백신은 사람들이 아프게 되고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막아주겠지만 여전히 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웬 교수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70% 정도의 미국인이 백신을 맞아야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때가 되면 충분히 많은 사람이 면역에 따른 보호력을 가져 코로나바이러스가 더는 전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원만하게 진행되면 내년 늦은 봄 또는 초여름쯤 미국인 대부분이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 시점에는 아마도 마스크 없이 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웬 교수는 내다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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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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