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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설탕 대신 꿀·스테비아…‘건강한 단맛’에 빠진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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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꿀로 단맛을 낸 것을 강조하는 제품들.


미국에서 설탕이 외면받고 있다. 설탕을 대신해 식품에서 단 맛을 내는 성분 정보를 명확하게 요구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세계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도 설탕 섭취 감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설탕 함유량 표기를 크게 만들라는 라벨링 규정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는 중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인공 감미료 수요도 감소되는 반면 스테비아 등의 천연 감미료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스테비아를 재배하는 농가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설탕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은 여전히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식품 제조업계 측은 설탕을 다른 원료로 대체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토로한다. 알렉스 우(Alex Woo) W2O 푸드 이노베이션(W20 Food Innovation) 대표는 “음료 제조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대체 설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음료가 아닌 식품에서 대체 설탕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품 내 설탕의 사용을 줄이게 되면 제품 전반에 걸친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설탕은 일반적으로 제품의 팽창정도와 완제품의 부피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며, 수분을 흡수하면서 천연 방부제의 역할도 한다.

전문가들은 설탕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앞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설탕이 덜 들어간 제품의 맛과 식감에 익숙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독특한 감미료의 사용이 소비자에게는 제품의 차별성을 높이는 마케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이미 건강 기능성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천연 꿀은 설탕과 천연 감미료의 주요 경쟁자로 대두되고 있다. 식품 제조업체들은 제품에 꿀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강조하기 알리기 위해 포장 전면에 꿀을 내세우고 있다. aT 관계자는 “인공적인 것을 기피하고, 설탕보다 건강함을 찾는 소비자에게 천연꿀은 그 어느때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내 설탕 및 감미료 시장은 지난 2016년 26억 8400만 달러(한화 약 2조 9215억 원)규모에서 2019년 26억6800만 달러 (한화 약 2조 9041억 원)규모로 감소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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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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