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을 끄는 현장에서의 일보다 더 참기 힘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방관들의 주장, 전해드렸었습니다. 간부의 갑질 같은 횡포와 비리 정황들이었는데요. 소방청이 문제가 된 해당 소방 본부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쉬는 날인데도 일을 했다며 수당을 타 내고 부하직원에게 야식 배달을 시키고 운전기사처럼 부리던 한 소방서 간부의 갑질.
청렴도 최상위권 부산 소방에서 벌어지던 일이었습니다.
소방청이 조사한 결과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달력에도 없는 날마저 일했다며 타낸 수당도 200만 원이 넘습니다.
2018년 7월부터 모두 14건입니다.
모두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부하 직원을 마구 부린 행위는 징계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해당 소방서가 소속된 부산소방본부도 지난 1일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사철만 되면 소방서에서 119센터장의 도장을 가져가는 행태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119안전센터장의 도장을 가져가는 거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부산 소방본부는 평가를 조작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청 본부 차원에서 직접 부산에 내려가 실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부산지역 11개 소방서, 58개 119안전센터에 대한 전체 점검에 들어갑니다.
이어 실태 조사를 전국 소방으로 확대합니다.
소방청은 비위 행위 등이 확인되면 형사고발까지 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정영재 기자 , 조선옥,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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