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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크림반도 합병' 러시아 제재 6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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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말까지 제재 연장 동의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정상회의를 시작하기 전 사망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을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 EU 정상들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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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유럽연합(EU)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유럽전문매체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당초 내년 1월31일 종료하기로 예정됐던 대러 제재를 6개월 더 연장해 내년 7월31일까지 이어가는 데 동의했다.

EU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을 강제 병합하자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에너지, 금융, 군수품 등 경제 부분에 대한 제재를 부과한 뒤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이에 러시아 역시 EU 회원국의 식품을 수입금지하며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하루 전날인 9일 EU 고위급 관계자를 인용해 EU의 경제제재 연장 소식을 전했다.

관계자는 "EU 정상 중 러시아 제재 연장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곧 관련 문서를 작성해 정식적인 제재 연장 조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U 지도자들은 내년 6월 러시아 제재 재연장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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