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한외교단 정책설명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공동으로 10일 오후 주한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등을 온라인으로 초청해 ‘2020년 주한외교단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주재 113개 외교공관 중 70여 개 국가에서 100여 명의 외교관이 참석했다. 외교부와 과기부는 장?차관을 포함해 관련 국장 등 간부들이 직접 주요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정책 등을 발표하고 외교단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등 현안을 극복하면서 국제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학기술 관련 이슈들을 확인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과기부 최기영 장관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극복,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과학기술 발전과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진단, 역학조사, 치료제 개발 및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바이오 경제 경쟁 심화, 감염병, 기후변화 등 극심한 환경변화에 대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 협력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활용과 국가 간 협력은 필수요소"라고 언급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디지털 뉴딜 사업, 과학기술 미래 전략 등도 언급하며 과학기술 외교의 확대를 통해 다함께 잘 사는 국제사회 건설을 강조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환영사에서 4차산업혁명 도래, 기후변화, 감염병 확산 등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접근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이를 위한 외교관, 과학자, 정책입안자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가 전통적 외교를 넘어 과학과 기술을 아우르는 외교로 그 지평을 넓히고 있으며 행사를 계기로 과학기술외교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외교부의 과학기술외교 정책방향을, 과기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방향, ▲과학기술 정책방향, ▲과학기술ㆍICT 기반의 코로나19 대응을 발표했다.
외교부 정기용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과학기술로 인한 외교 패러다임의 변화 및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외교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과학기술을 통해 국제사회의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사회 마련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과기부 허성욱 정보통신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D.N.A. 생태계 강화, 교육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기반시설의 디지털화 등 디지털 뉴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최근 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전망보고서(DEO)에서 광케이블 인터넷 접속 비율,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비율 및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등에서 1위를 차지했음을 언급하면서 OECD 내에서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아울러 과기부 김성수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대한 변화의 시점을 맞아 불확실한 미래의 확실한 대비책인 과학기술을 통한 변화를 조망하고, 전 산업분야를 포함한 사회전반의 선제적 혁신방향 등을 제시했다. 과기부 정희권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키트 개발, 역학조사시스템, 온라인 교육ㆍ원격근무 등에서 정보통신기술의 활용현황 및 백신ㆍ치료제 개발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 각계의 노력과 국제 공조 등을 소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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