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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황정은의 소설 '연년세세'가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됐다고 교보문고가 9일 전했다.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설문 결과를 9일 교보문고 유튜브를 통해 발표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은 소설가 황정은의 '연년세세'로 모두 14표를 얻었다. 황정은 작가는 지난해에도 '디디의 우산'으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올랐다.
2위는 총 9표를 받은 김연수 작가의 '일곱 해의 마지막'이 차지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후 8년 만에 출간한 소설로 소설가 백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가 7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정세랑 작가의 또 다른 소설 '목소리를 드릴게요'도 모두 3명에게 추천을 받았다. 정세랑 작가는 최근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으로도 주목받았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2015년 발간된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강화길의 '화이트 호스', 백수린의 '여름의 빌라', 윤이형의 '붕대 감기'는 모두 6명의 추천을 받으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윤이형과 백수린은 각각 2019년 이상문학상과 2019년 젊은작가상을 받았고 강화길은 단편 '음복'으로 2020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5위는 5표를 받은 이주란 작가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 차지했다. 2019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넌 쉽게 말했지만', 현대문학상과 김유정문학상의 후보에 오른 표제작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 9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다음으로는 4표를 얻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다시, 올리브'와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 김이설의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손보미의 '작은 동네', 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이 모두 4표씩 얻어 공동 6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낭만서점은 소설가 약 100여 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그 중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 도서를 모아 정리해 '2020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작가에게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을 한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받았다.
공지영의 '먼 바다', 김훈의 '달 너머로 달리는 말', 황석영 '철도원 삼대', 김진명 '바이러스X' 등 올해 큰 기대를 모았던 작가들의 신작들은 각각 한 표씩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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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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