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채금리 차도 위안화 강세 부추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은 9일 기준치를 닷새째 절상해 설정하고 1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소폭 하락에 머물면서 달러에 대해 오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5311위안으로 6거래일 연속 올려 고시함에 따라 기준치가 2018년 6월26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시세는 1달러=6.5280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해 중반 시점에 전일보다 0.0047위안 오른 6.5275위안으로 거래됐다.
위안화 환율은 오후 2시8분(한국시간 3시8분) 시점에는 1달러=6.5244~6.5250위안을 기록했다.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5217위안으로 출발해 계속 상승, 장중 1달러=6.504위안까지 뛰어올랐다. 2년반 만에 고가권이다.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11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1.5% 내렸다. 10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을 밑돌았지만 낙폭이 시장 예상 중앙치 1.8%보다 소폭에 그쳤다.
중국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11월 수출도 약 3년 만에 대폭 증가했으며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역시 3년 만에 높은 수준에 달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위안화 강세가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따라 코로나 관련 중국 수출수요가 견실함을 입증한 것이 일조했다"며 "한층 중요한 요인은 중국과 미국의 국채 이율차"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위안화 상승폭이 미중대립 격화로 인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7일 홍콩 입법회 민주파 의원의 자격박탈에 대응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에 대해 제재를 발동했다.
중국 외교부는 8일 베이징 주재 미국 대리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보복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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