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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닭한마리 사랑'에 통째로 빌려준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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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한 가운데, 외교부가 비건 부장관이 최애 음식인 '닭한마리' 식당을 통째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방한해 닭한마리를 먹고 있는 비건 부장관의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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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방문으로 새 행정부 협력 이어가도록 협의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한 가운데, 외교부가 비건 부장관의 최애 음식인 '닭한마리' 식당을 통째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은 8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사실상 고별방문으로 외교·안보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나 양국이 미국 새 행정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의 할 예정이다.

9일 그는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한 뒤 오후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도 개별로 만나 면담이나 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찬 할 계획이다.

또한, 10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만찬 일정도 예정됐는데, 외교부에서 비건 부장관의 단골식당 '닭한마리'에서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광화문 숙소 인근 '닭한마리' 식당을 찾는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비건 부장관이 '닭 한 마리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소울 푸드처럼 느껴진다. 그 요리를 먹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지난 5월 미국 어머니의 날에는 '닭한마리'를 직접 요리하는 비건 부장관의 사진이 해리스 대사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7월 방한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골 식당 방문이 어려워지자, 아예 식당 요리사를 미 대사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11일 한남동 장관공관에서 비건 부장관을 초대해 만찬을 주재하고 그간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노력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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