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하순 긴급사용 승인 즉시 대규모 접종 개시
[자카르타=AP/뉴시스]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탄게랑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현지 관계자들이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이 담긴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120만 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날 늦게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1월 초에는 더 많은 백신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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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회사 바이오 파르마(BioFarma)는 8일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科興控股生物技術)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임상시험한 결과 유효율이 97%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 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오 파르마는 이날 지난 1개월간 진행한 시노백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최대 97%에 이르는 유효율을 잠정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파르마는 1600명을 대상으로 시노백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로 몇 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는지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이완 세티아완 바이오 파르마 대변인은 시노백 백신의 잠정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최종단계 임상시험에 의한 것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바이오 파르마 측은 이후 제3상 임상시험에 관해 지금도 유효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세티아완 대변인은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2021년 1월이면 최종 유효율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노백 대변인도 제3상 임상시험의 유효성 데이터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시노백 코로나 백신의 제3상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부탄탄 연구소 바이오 메디컬센터는 지난주 시노백이 15일까지 임상시험에 의한 유효성 결과를 공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온라인 회견을 통해 6일 시노백 백신의 120만 회분이 1차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도착한 시노백 코로나 백신을 사용한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8월부터 시노백이 제조한 코로나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1월 초순에 시노백 코로나 백신 180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 제도에 필요한 원재료를 조달할 계획도 분명히 했다. 12월에만 1500만 회분, 내달에는 3000만 회분의 원재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노백의 백신을 접종하려면 아직 식품의약 당국의 검사가 필요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배포를 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여러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백신 접종을 겨냥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준비해왔다. 백신의 접종 개시가 결정되면 모든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식품약물관리국은 1월 하순 시노백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환자는 8일 오후 9시40분(한국시간) 시점에 58만6842명이며 이중 지금까지 1만8000명이 사망했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주는 7일(현지시간) 내년 1월25일부터 시노백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상파울루 주정부는 지난 9월 시노백과 백신 4600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안에 600만 회분을 반입할 예정이다.
주정부는 의료 종사자와 원주민, 고령자에 단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며 1차로 900만명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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