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립 어드바이저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미국 여행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Tripadvisor)를 비롯한 105개 앱의 이용을 규제했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웹사이트 올린 공고를 통해 트립 어드바이저와 타타(tata), 51만화 등 105개 앱이 포르노와 매매춘, 사기도박, 폭력과 연관한 콘텐츠를 확산한다는 이유로 중국 내 엡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들 앱이 인터넷 안전법 등 관련법 3개 가운데 1개 이상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상 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판공실은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에 대해 일반시민이 거세게 반발하고 항의함에 따라 11월5일 단속에 착수해 위반 사실을 적발한 앱에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사이버 공간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자체 규정이나 정치적 목적을 어기는 경우 국내외 운영 여부와 관계없이 중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앱 트립 어드바이저를 포함시킨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동영상 앱 틱톡 등에 대한 압박과도 연관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앞으로도 계속 앱 규제와 단속을 실시해 적절한 시기에 불법 앱을 배제하는 조처를 취하겠다고 판공실을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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