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말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의 7개 전업 카드사(비씨카드 제외)의 3분기 기준 카드론 취급액은 35조3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31조3469억원보다 12.64%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생활자금 등 대출 수요가 늘어났고, 여기에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고신용자들도 카드론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카드론 금리를 분석한 결과 ‘10% 미만’ 금리 이용자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4~8등급이 활용하는 평균 카드론 금리는 10% 중후반으로 형성된다.
10% 미만 금리 카드론 이용자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10월 말, 전달에 비해 19.81%포인트(p) 늘었다. 그 뒤를 우리카드(12.04%p), 롯데카드(4.47%p), KB국민카드(1.8%p), 삼성카드(1.38%p)가 이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만 10% 미만 금리 이용자 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정부가 대출만기를 연장해주면서 시장유동 자금이 늘자 연체율도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카드사 7곳의 평균 연체율은 1.24%로 전년 동기(1.34%)보다 0.1%포인트나 낮아졌다. 전분기 대비로는 0.1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일부 카드사는 0%대로 연체율이 떨어지기도 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올 3분기 연체율은 각각 0.99%로 전년 동기보다 0.17%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7개 전업 카드사들의 카드론 평균 금리도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7개사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24%로 전달(13.61%)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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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mom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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