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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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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가계대출]카드론 대출잔액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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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용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자 카드론으로 몰리는 수요도 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대출의 문턱은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이 필요한 차주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에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했던 고금리 상품으로 고신용자들까지 내몰리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말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의 7개 전업 카드사(비씨카드 제외)의 3분기 기준 카드론 취급액은 35조3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31조3469억원보다 12.64%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생활자금 등 대출 수요가 늘어났고, 여기에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고신용자들도 카드론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카드론 금리를 분석한 결과 ‘10% 미만’ 금리 이용자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4~8등급이 활용하는 평균 카드론 금리는 10% 중후반으로 형성된다.

10% 미만 금리 카드론 이용자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10월 말, 전달에 비해 19.81%포인트(p) 늘었다. 그 뒤를 우리카드(12.04%p), 롯데카드(4.47%p), KB국민카드(1.8%p), 삼성카드(1.38%p)가 이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만 10% 미만 금리 이용자 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정부가 대출만기를 연장해주면서 시장유동 자금이 늘자 연체율도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카드사 7곳의 평균 연체율은 1.24%로 전년 동기(1.34%)보다 0.1%포인트나 낮아졌다. 전분기 대비로는 0.1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일부 카드사는 0%대로 연체율이 떨어지기도 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올 3분기 연체율은 각각 0.99%로 전년 동기보다 0.17%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7개 전업 카드사들의 카드론 평균 금리도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7개사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24%로 전달(13.61%) 대비 하락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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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mom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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