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도 4.5%↑...무역흑자 754억$로 "40년 만에 최대 신장"
대미수출 46%↑ 6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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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가운데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1% 급증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이날 발표한 11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달러 기준으로 월간 수출이 2680억 달러(약 290조1100억원)로 이같이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6개월 연속 늘어났으며 신장폭이 2018년 2월 45% 이래 가장 높았다.
수입도 작년 같은 달보다 4.5% 증가한 1926억 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째 증대했다.
10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1.4%, 수입 경우 4.7% 증가한 바 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수출이 12.0%, 수입은 6.1% 증가였는데 실제로는 수출 경우 크게 상회했지만 수입은 하회했다.
11월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7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10월 584억4000만 달러 흑자에서 대폭 확대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35억 달러 흑자이다.
증가폭이 수출 경우 수입을 훨씬 상회했기 때문에 무역흑자가 작년 같은 달보다 1.9배나 늘어났다. 최소한 1981년 이래 거의 40년 만에 최대 흑자폭이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계속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를 포함한 섬유류가 21%, 재택근무 등 수요가 확대한 컴퓨터가 34% 각각 격증했다. 의류와 장난감 등 노동집약형을 포함해 수출이 회복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나란히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미국 수출은 46% 급증한 519억 달러에 이르렀다.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유럽연합(EU),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일본에 수출도 각각 신장했다.
수입은 최대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가 작년 같은 달보다 13% 증가했고 대두도 21% 늘어났다.
반면 원유는 가격 하락 영향으로 34% 줄었다. 수입량 역시 작년 동월과 거의 비슷했다.
전주 나온 각종 경제지표에서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것을 보여줬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1로 10월 51.4에서 상승해 2017년 9월 이래 3년여 만에 고수준을 나타냈다. 신규수출 지수도 올랐다.
다만 주요 무역 상대국에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동제한 등이 다시 도입되면서 향후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위안화 환율이 급상승하는 것도 수출업자에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위안화 강세로 인한 수익 압박과 수출수주 감소를 중국기업들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은 6개월 연속 올랐는데 상승기간이 2014년 말 이래 최장이다. 환율이 2년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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