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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스페이스X '우주운송 강자' 위용 더 뽐낸다···21번째 NASA 화물선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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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서 처음으로 두 대 도킹

로켓 재활용 NASA도 인정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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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화물선 ‘카고 드래건’ CRS-2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특히 이 화물선이 ISS에 성공적으로 도착하면 ISS에 도킹한 스페이스X 우주선이 처음으로 두 대가 된다.

과학전문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CRS-21은 5일(현지시간) 11시 39분(한국시간 6일 1시 39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장에서 식량과 과학실험 장비 등 약 3t의 화물을 싣고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장 주변의 짙은 구름으로 발사가 이뤄질 확률은 50%로 발표됐으며, 발사가 하루 뒤로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RS-21은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짐을 운송하는 21번째 우주선이지만 이번 발사는 지구 저궤도 우주 운송의 주체로 부상한 스페이스X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달 16일 첫 실전 유인 운송에 나서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간 ‘크루 드래건’ 리질리언스(Resilience)를 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한 바 있다. CRS-21은 화물만 전달하고 돌아오지만, 리질리언스는 태우고 간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앞으로 5개월 더 ISS에 체류한다.

이번 발사는 또 지금까지 이용해온 카고 드래건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카고 드래건-2’를 처음으로 투입하는 의미도 있다. 카고 드래건 2는 화물 적재량을 이전 대비 20%가량 늘리고 재투입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했으며, ISS의 로봇팔을 이용하지 않고 자동 도킹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팰컨9의 1단 로켓도 이미 3차례 사용된 것을 재활용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횟수를 늘리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왔지만, NASA 당국은 NASA 관련 발사에 재활용 로켓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왔다.

한편 CRS-21 화물 중에는 미국 우주기업 ‘나노랙스’가 제작한 ‘비숍 에어록’이 포함돼 있다. 나노랙스가 NASA와 계약을 맺고 1,500만달러(약 163억원)를 들여 제작한 이 에어록은 ISS 외부에 설치돼 과학실험 장비와 소형 위성을 우주로 내보내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나노랙스는 민간업체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이를 제작했으며, NASA는 이를 통해 ISS의 상업적 이용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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