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의 말이 있다
잘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나고, 온전히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듣게 한다. 24명의 인물을 화자로 세워 세계 곳곳의 배제와 억압, 전쟁과 빈곤, 혐오와 차별 문제를 드러낸다. ‘용기’로 써내려간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어떻게 우리가 선 곳을 바꾸고 낫게 만드는지 전한다. 구정은·이지선 지음. 후마니타스. 1만8000원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
만국 공통언어로 기능하는 예술언어의 가능성에 주목해 세계 도시에 묻혀 있는 예술의 사회사를 파헤친다.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는 ‘첫번째 여행’에서 벗어나 도시 심층에 숨겨진 ‘두번째 예술’을 찾아나선 기록이다. 유희 욕망, 신성과 구원의 추구, 현대성 등을 탐구한다. 노명우 지음. 북인더갭. 2만원
두렵고 황홀한 역사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 세계관이 기독교 내에 존재하지 않았고, 서로 경합하는 다양한 관점들이 사회·문화·정치적 필요에 따라 채택되어 왔다고 밝힌다. 성서와 외경뿐 아니라 ‘길가메시 서사시’부터 아우구스티누스까지 들여다보며 죽음을 성찰한다. 바트 어만 지음·허형은 옮김. 갈라파고스. 2만1000원
삶의 시간을 잇는 문화예술교육
삶과 문화의 ‘근본’을 생각하는 예술교육자를 위한 철학을 전하는 책이다. 문화예술교육의 문제를 성찰하고 관행을 깨는 교육활동을 모색한다. 어린이·청소년, 청년, 성인, 중·노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에서 생각해 볼 문제와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고영직 지음. 살림터. 1만6000원
개경에서 한양까지 1·2
조선 왕조 개창에 이르기까지 고려왕조 말의 권력 투쟁을 다룬다. 역사 인물들이 권력과 명분을 좇아 진영을 가르고, 프레임을 씌우는 양상을 생생하게 그린다. 최소한의 피를 흘리며 선양 명분을 쌓으려는 이성계, 정몽주의 최후 반격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승한 지음. 푸른역사. 각 1만6500원
▶ 인터랙티브:자낳세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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