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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베리굿 조현 측 코로나 늑장대응 논란 반박…'용루각' 진실공방 번지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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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터뷰 후 저녁 검사 진행…홍보사 측에 알렸다"

홍보사 측, 조현 측 반박에 아직 묵묵부답

이데일리

베리굿 조현. (사진=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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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베리굿의 멤버 겸 연기자인 조현 측이 영화 홍보 인터뷰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을 동석한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자 베리굿 측이 이에 대한 즉각 반박에 나섰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관련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그룹 베리굿의 소속사인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4일 오후 이데일리에 “지난 1일 홍보사 이노기획을 통해 영화 ‘용루각 : 비정도시’(이하 ‘용루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날 저녁 인터뷰에 참여한 일행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당시 검사대상자는 아니었지만 선제적 대응을 위해 검사를 받았고 이 사실을 홍보사 측에도 알렸다. 그 후 다음날인 2일 오후 베리굿 멤버들은 전원 음성을 받았지만, 소속사 대표와 현장 매니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결과를 전해 듣고 해당 사실 역시 홍보사에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사실과 달리 기사들이 생산되고 있어 상당히 억울하고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현재 나오고 있는 기사들은 홍보사가 저희로부터 관련 연락을 받고 있지 않다고 나오고 있는데, 스케줄 조정 문제도 있고 해서 1일에 통화한 사실을 매니저로부터 분명히 확인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위와 같은 반박과 관련해 ‘용루각’의 홍보사인 이노기획 측은 아직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함구 중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 조현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크린 데뷔작 ‘용루각: 비정도시’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현을 비롯해 인터뷰에 참여한 각 매체 기자 4명과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팀 관계자들, 그리고 조현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 카페 업주까지 함께 있었다.

특히 이번 오프라인 인터뷰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로 예정돼 있던 대부분의 오프라인 인터뷰가 취소되거나 서면 혹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 진행된 만큼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문제는 이날 인터뷰 직후 조현 소속사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며 불거졌다. 홍보사 측 주장에 따르면 조현의 소속사인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팀에 해당 사실을 즉각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팀은 이튿날인 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주연 지일주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날 조현 인터뷰에 임한 4명의 기자도 역시 참석했다. 해당 기자들 중에서는 이 일정 이후 다른 작품의 언론배급 시사회 일정까지 소화한 기자도 있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논란의 화살은 베리굿 조현 측에 쏠렸다.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이 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것만으로도 해당 사실을 즉각 알렸어야 했지만 제때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오후가 되어서야 “베리굿의 소속사 대표와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영화 관계자들 전부가 혼란에 빠졌다.

조현을 포함한 베리굿 멤버 4인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좀처럼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팀과 인터뷰 참석 기자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은 피했지만 베리굿과 홍보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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