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그린·보건·국민소통' 이어 2차 위촉
국정운영 자문, 정책과제 의견 수렴 역할
차기 대권 염두에 둔 '싱크탱크' 시각도
정 총리가 정식 직제를 만들어 특보 및 자문위원 위촉에 적극 나서면서 사실상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한 밑그림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네번째)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특별보좌관과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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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경제, 저출생·고령화, 부동산 분야에 각각 특별보좌관 1명과 자문위원 2명을 위촉했다.
디지털경제 특보는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자문위원은 김태환 한국산업지능화협회장(한국조선해양 전무), 황종성 한국전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을 위촉했다. 디지털경제는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어 가고 있는 선도 산업 분야로 정부가 디지털뉴딜을 통해 총력을 기울여 성장을 지원해 나가고자 하는 분야다.
저출생·고령화 특보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자문위원은 이정우 인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저출생·고령화는 신생아 감소와 지방인구 소멸,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로서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한 분야다.
부동산 특보는 이수욱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 본부장, 자문위원은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부동산은 투기 문제 해결과 국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기필코 달성해야 하는 최대 현안이며 현재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매우 큰 분야다.
총리실은 “이번에 추가 위촉한 디지털경제, 저출생·고령화, 부동산 분야의 특보 및 자문위원은 총리의 국정운영에 대한 자문과 함께 해당분야 정책과제에 대한 의견 수렴 및 대국민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위촉식에서 “국민과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더 많이 듣기 위해 특보와 자문위원을 위촉했다”면서 “총리와 국민과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4월 특보단 구성이 가능하도록 총리실 직제를 개정했다. 특보단은 국정 자문은 물론 의견 수렴, 정책 홍보, 정책과제 연구 등의 활동을 한다. 특보단 연석회의는 월 1회 열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총리의 특보단 구성을 놓고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싱크탱크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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