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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주진우, 윤석열 이익 대변 반성해야"…'친문들'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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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너무한 거 아니냐" 방송에 與 지지자들 반발

진중권 "검찰 침공 실패 책임 주진우에 씌우나" 지적

뉴스1

지난 2012년 4.11 총선 당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당시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와 주진우 기자 © News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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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저격해 인기를 끈 딴지일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출연했던 전 시사인 기자인 방송인 주진우씨(47)와 친문(친 문재인) 사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주씨와 함께 나꼼수에 출연했던 김용민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북노회 사회선교센터 '평화나무' 이사장은 2일 페이스북에 "A를 한때 가족같이 여기고, 그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시도에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우리라 다짐했던 저에게 이제 매우 혹독한 결심의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며 주씨를 겨냥했다.

그는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발언을 인용해 "기자란 원래 배고프고 외롭고 기피당하는 직업이다. 힘없고 억울한 사람들 편에 서서 진실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A는 윤석열 한동훈에게 그러한 사람인가"라면서 주씨 최근 발언 등을 비판했다.

이어 "속히 지지자가 있는 자리로 돌아와 시민을 위한 자기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의 이익을 대변한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탈윤석열'해야 한다"면서 "자숙하는만큼 윤석열 집단의 권력 사유화를 비판하고 검찰개혁의 한 몸체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이사장은 "실명을 거론한 공개질의서를 내놓겠다"며 "그 사이에 입장 표명을 하기 바란다"고도 경고했다.

앞서 주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와 징계를 요청한 것에 대해 "참여연대나 진보적인 단체들, 그리고 정의당에서도 '추미애 장관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이야기한다"면서 추 장관 행보에 대해 일침했다.

추 장관이 법관 사찰이라고 내세운 문서에 대해서도 "검사들이 만든 사찰 정보라고 하는 문건 수준이 조악하고, '검사들이 이 정도밖에 정보를 못 모았나'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여권 지지자들의 반발을 산 상태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주기자를 주기자? 주진우가 친문진영의 박헌영(전 북한 내각부총리)이 될 모양이다"고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일성이 남침 실패의 책임을 박헌영한테 뒤집어 씌운 것처럼, 검찰침공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 책임을 주진우한테 뒤집어 씌우려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주의 성향의 집단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꼴갑들을 한다. 아무튼 주진우에게는 또 무슨 죄목을 뒤집어 씌우는지 보자"라고 비판한 상태다.

한편 또다른 나꼼수 출연자인 방송인 김어준씨와 정봉주 전 의원은 별다른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있는 상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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