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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부에 실망한 사람 많아서 야권이 선거 이긴다고?..안철수 "굉장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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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모임서 "야권연대를"
서울시장 선거엔 "출마 의사 없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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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내년 4.7 재보궐선거와 관련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내년 선거가 '언택트(비대면) 선거'로 치러져 정치신인에게는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며 '야권 연대'를 거듭 제안했다. 다만 자신은 직접 출마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야권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에서 "당장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예상해보자면 굉장히 어렵다"며 "지금 정부·여당에 실망한 사람이 많으니까 이대로 가면 야권이 이길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건 굉장히 큰 착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먼저 '언택트 선거'를 예측하며 "정치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이미 알려지고 업적 있는 사람들은 정치를 시작하면 인지도가 단기간에 상승할 수 있지만 그 경우를 제외한 정치신인은 굉장히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보궐선거는 보통 투표율이 50%를 넘기가 힘들기 때문에 '조직선거'가 될 것이라며 "지금 서울시는 민주당 조직이 장악하고 있고 제1야당 조직은 거의 붕괴된 상황이기에 선거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문연대로만은 이길 수 없다는 게 나름대로 객관적 분석에 기인한 것"이라며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신인이 지명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는 말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신 것인가”라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저는 출마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제가 정말 전력을 다해서 도울 생각"이라며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대선도 그렇고 결국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나라를 구하는게 목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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