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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文, 스페인 등 6개국 대사에 신임장…"한류 등 소프트파워 활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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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일) 청와대에서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등 6개국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신임장을 받은 대사는 박상훈 대사를 비롯해 박철민 주헝가리 대사, 임무홍 주라오스 대사, 고봉우 주에콰도르 대사, 임정택 주가나 대사,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이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 후 환담에서 "근래 경제력뿐 아니라 방역과 보건·의료, 민주주의, 국민의식, 문화의식 등 소프트한 면에서 우리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외교 업무를 하면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소프트한 국력을 충분히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한국에 대해 '키는 컸지만 내실은 갖추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지금은 '키 뿐 아니라 체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분야의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각국과 협력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의 공정한 보급 문제,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며 국제 협력을 이끌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재외공관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에 박상훈, 임무홍, 임정택 세 명의 신임 대사가 인사말을 했다.

박상훈 대사는 "의전비서관으로 모시다 대사로 해외로 나가 국가를 대표하게 됐다"면서 "국력에 걸맞게 국가위상을 제고시키면서 대통령의 외교정책 비전을 일선에서 구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무홍 대사는 "자기관리를 통해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동포사회와 주재국에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택 대사는 "바쁘신 일정 중에도 수여식을 열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나는 1992년부터 민주적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모범국인만큼 우리나라와 가나가 모든 면에서 관계가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은서 기자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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