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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세계 첫 코로나백신 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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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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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다음주부터 영국 전역에 보급된다.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영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기적절한 조치를 취한 MHRA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매슈 행콕 영국 보건장관도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BBC에 따르면 영국은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주문한 상태다. 영국 전체 인구는 6600만명이다.

일간 가디언은 이번 결과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정치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까지 브렉시트 전환기간에 있는 영국은 유럽의약청(EMA)의 백신 승인을 기다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중대한 공공보건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는 MHRA가 긴급사용을 승인할 권한이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 정부는 제약사들의 승인을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MHRA가 자체적으로 백신을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했다. FDA는 오는 8~10일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따라서 미국의 백신 승인은 영국보다 최대 8일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화이자는 4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최종 백신 임상시험에서 95%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 관계자는 가디언에 "독일이 우리보다 더 나은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백신 활용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1위"라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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