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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소폭 주춤하지만…"올해보다 내년 더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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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2000만대로 떨어져…잠시 '숨고르기' 국면

기관투자자 참여 증가할 내년에는 더욱 상승 가능성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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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000만원대로 떨어졌다. 가파르게 상승한 뒤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5% 떨어진 2061만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것과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전날 오후 8시1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165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1월12일 이후 최고가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난달 1일 1557만원과 비교하면 32.3%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6.4%을 크게 웃돈다. 이 같은 상승은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화폐가치가 하락, 기관투자자의 시장 진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세계 유명 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점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회장은 지난 3월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으며 최고의 헤지펀드 투자자 중 한명인 드러켄밀러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며 "2013년에 설립된 미국의 가상자산 신탁펀드 '그레이스케일'은 연일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등 이미 월스트리트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디지털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시 주춤한 가격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코인광풍'이 불던 2017년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으로 '김치프리미엄(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은 없어졌고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금융회사 및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은 투자에 속도를 올리고 있고 기관투자자들의 시장진입을 위한 제도화 및 안전장치(Custody)도 마련 중"이라며 "더 큰 규모의 기관투자자들이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만큼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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