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던 고병원성 AI가 가금농가까지 확산하면서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지난 2018년 3월 마지막 발생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군은 관내 가축질병 유입차단을 위해 더욱 엄중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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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우선 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존에 행정지도로만 실시하던 방역조치를 자체 행정명령으로 발령해 시행한다.
축산차량과 축산관련 종사자는 철새도래지의 진·출입이 금지되고, 축산차량은 가금 농장과 축산시설 방문 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가금농장의 방사사육이 금지되고, 전통시장에 살아있는 70일령 미만 병아리와 오리는 유통이 금지된다.
또한 AI 발생지인 전북지역 가금과 종란, 분뇨 등 가금산물의 군내 유입을 금지하고, 전 가금류 출하 시 출하 전 검사 후 가금류 이동승인서 발급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군은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24시간 가동하고, 철새도래지 및 소규모 가금농가의 방역을 강화한다.
축협공동방제단과 자체 방역차량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 1회 이상 소독을 지원하고 철새도래지 주변과 마을 진입로에 생석회를 살포하는 한편, 가금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1000ℓ의 소독약품 및 생석회 30톤을 배부했다.
박종두 농축산과장은 "최근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3여년 만에 가금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빈틈없는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동군에 단 1건의 AI도 발생하지 않도록 농장에서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자율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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