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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럼프 "백신 승인 늦다" 면박에 FDA국장 백악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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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국장 11월 휴가 논란될 듯

FDA "휴가 아니라 자가격리"

뉴시스

[캘러머주=AP/뉴시스]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저장 시설. (사진=화이자 제공)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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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식품의약국(FDA)의 스티븐 한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렀다고 CNN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거푸 의문을 제기하자 벌어진 일이다.

한 소식통은 "한 국장은 전화 보고를 제안했으나 백악관 측의 비서실장이 직접 만나는 방안을 고집했다"고 전했다.

정부 측 고위 관리는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11월 중순 한 국장이 노스캐롤라이나로 일주일 동안 휴가를 다녀왔다"며 "이 휴가 문제가 1일 회의에서 논의될 것같다"고 말했다.

한 국장 측은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의 숙련된 과학자들은 결정을 내려야하고, 그들은 이 중요한 결정을 적합하게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액시오스에 해명했다.

FDA 대변인은 한 국장이 11월에 휴가를 갔다는 비난에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그는 코로나19에 노출돼 자가 격리를 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로 장소를 옮겨 업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국장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내내 주말, 공휴일에도 빠짐없이 일을 했다"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FDA에 제출되는 서류는 수천 쪽 분량의 기술적인 내용이다. 분야별로 나눠 전문가들이 검토해야 한다"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검토를 마치면 이를 합쳐 전체적으로 총평하는 과정을 거친다"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20일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했다.

CNN에 따르면 FDA는 이달 10일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신 승인 속도에 "개인적으로 좌절감을 느꼈다"며 FDA에 "속도를 낼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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