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탄소년단이 다시 한 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정상에 올랐습니다.
빌보드 62년 역사상 한국어 노래 첫 1위라는,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를 많이 틀어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우즈 온'이 한국어 노래로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는데요. 이게 단순한 기록은 아니라고요?
[기자]
한국어 노래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건 빌보드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에 올랐던 게 한국어 노래로서는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이후 정확히 석 달 만에 1위에 올랐는데, 이는 그룹 비지스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100' 1위에 오른 이래 42년 만의 최단 기록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리믹스곡인 '새비지러브'에 이어 이번 신곡까지 모두 3곡을 연달아 핫100 1위에 올려놨는데요.
또, 오늘 차트를 보면 '다이너마이트'도 11계단이나 역주행해서 3위에 오른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두 곡이 동시에 '핫100' 5위권 안에 올라간 그룹은 지난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기록들만 나열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인데, 비영어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기록도 몇 안 되죠?
네, 아무래도 미국 빌보드 차트는 영어권 노래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1958년 빌보드 핫100 차트 집계를 시작한 이래 비영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건 몇 곡 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어나 독일어 등이 섞인 곡들이 두세 곡 정도 올랐고, 1990년대 우리에게도 익숙한 '마카레나'나 2017년 루이스폰시의 '데스파시토'이후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대중 입장에서는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곡이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도 쉽게 방송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한 대로, 비영어곡은 아무래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탄소년단의 이번 곡은 어떻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걸까요?
[기자]
사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곡들은 한국어 가사가 대부분이어서, 라디오 방송 점수가 한계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라디오 점수는 낮았는데요.
빌보드에 따르면 '라이프 고우즈 온'의 발매 첫 주 라디오 방송 포인트는 41만으로,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 첫 주보에 비하면 거의 1/3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번에 2위에 오른 곡과 비교해 봐도 라디오 방송 점수가 턱없이 부족했지만, 돈을 내고 음악을 듣는 음원 다운로드량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는 잘 흐르지 않는 곡이지만, 음원을 사서 듣는 이용자가 많아서 순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이렇게 낮은 라디오 점수로 정상에 오른 일도 이례적인데요.
방탄소년단의 막강한 팬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번 '다이너마이트' 때 해외 팬덤이 더 커지면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 막강한 팬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드러났는데요, 5연속 1위에 올랐죠?
[기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동시에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2년 6개월 동안 5개 앨범을 잇달아 정상에 올린 겁니다.
그룹으로서는 2년 5개월 동안 5연속 1위에 오른 비틀스 이후 최단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오른 비영어곡 앨범은 모두 11장인데, 그 가운데 5장이 방탄소년단의 앨범입니다.
[앵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죠?
[기자]
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의 구성과 디자인,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사 작곡에도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두 달 뒤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 '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는데요.
그래미상에서도 한국 대중음악의 첫 수상 기록을 세울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김혜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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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다시 한 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정상에 올랐습니다.
빌보드 62년 역사상 한국어 노래 첫 1위라는,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를 많이 틀어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우즈 온'이 한국어 노래로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는데요. 이게 단순한 기록은 아니라고요?
[기자]
한국어 노래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건 빌보드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9월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영어 가사로만 이뤄진 곡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에 올랐던 게 한국어 노래로서는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이후 정확히 석 달 만에 1위에 올랐는데, 이는 그룹 비지스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100' 1위에 오른 이래 42년 만의 최단 기록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리믹스곡인 '새비지러브'에 이어 이번 신곡까지 모두 3곡을 연달아 핫100 1위에 올려놨는데요.
이렇게 3곡 연속 1위 달성에 걸린 기간은 비틀스의 2개월 3일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기도 합니다.
또, 오늘 차트를 보면 '다이너마이트'도 11계단이나 역주행해서 3위에 오른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두 곡이 동시에 '핫100' 5위권 안에 올라간 그룹은 지난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기록들만 나열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인데, 비영어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기록도 몇 안 되죠?
[기자]
네, 아무래도 미국 빌보드 차트는 영어권 노래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1958년 빌보드 핫100 차트 집계를 시작한 이래 비영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건 몇 곡 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어나 독일어 등이 섞인 곡들이 두세 곡 정도 올랐고, 1990년대 우리에게도 익숙한 '마카레나'나 2017년 루이스폰시의 '데스파시토'이후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대중 입장에서는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곡이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도 쉽게 방송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영어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말한 대로, 비영어곡은 아무래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탄소년단의 이번 곡은 어떻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걸까요?
[기자]
사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곡들은 한국어 가사가 대부분이어서, 라디오 방송 점수가 한계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라디오 점수는 낮았는데요.
빌보드에 따르면 '라이프 고우즈 온'의 발매 첫 주 라디오 방송 포인트는 41만으로,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 첫 주보에 비하면 거의 1/3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번에 2위에 오른 곡과 비교해 봐도 라디오 방송 점수가 턱없이 부족했지만, 돈을 내고 음악을 듣는 음원 다운로드량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는 잘 흐르지 않는 곡이지만, 음원을 사서 듣는 이용자가 많아서 순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이렇게 낮은 라디오 점수로 정상에 오른 일도 이례적인데요.
방탄소년단의 막강한 팬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번 '다이너마이트' 때 해외 팬덤이 더 커지면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 막강한 팬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드러났는데요, 5연속 1위에 올랐죠?
[기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동시에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2년 6개월 동안 5개 앨범을 잇달아 정상에 올린 겁니다.
그룹으로서는 2년 5개월 동안 5연속 1위에 오른 비틀스 이후 최단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오른 비영어곡 앨범은 모두 11장인데, 그 가운데 5장이 방탄소년단의 앨범입니다.
[앵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죠?
[기자]
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의 구성과 디자인,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사 작곡에도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두 달 뒤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 '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는데요.
그래미상에서도 한국 대중음악의 첫 수상 기록을 세울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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