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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팔레스타인 수반·아랍연맹 사무총장 회담…"미 바이든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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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왼쪽에서 두번째)과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맨 왼쪽)이 회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이 29일(현지시간) 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아랍권 국제기구 아랍연맹(AL)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과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공동 성명으로 미국의 새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더 활발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바스 수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망가진 미국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이고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의 공동 성지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등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을 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하면 미국과 팔레스타인의 관계 개선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스 수반은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요르단의 홍해 항구 도시 아카바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했다.

요르단 정부에 따르면 압둘라 국왕은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이 독립국을 세울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30일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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