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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서 노래한 신자 모두 확진”...충주시,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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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동 성당 성가대서 7명 무더기 감염

조선일보

30일 박중근 충주시 부시장이 충주시 전역에 대해 다음 달 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강화한다는 내용의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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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도 빠르게 코로나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제주 여행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성당 성가대까지 이어지는 등 지역 내 n차 감염이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충주시에 따르면 호암동 거주 50대 A씨 등 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충북 315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 중 7명은 모두 지현동 성당 성가대에서, 다른 확진자 1명은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당 성가대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지현동 신자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 315번 확진자와 화장품 방문판매업 사무실에서 접촉한 직장 동료 19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조처하고,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다.

충북 315번 확진자는 충북 275번 확진자가 다니던 옷가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충북 275번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갔다 왔는데, 진주 25번 확진자와 경로가 겹쳤던 것으로 파악돼 검사를 받았다.

이날 충주에서는 스위스에서 입국한 50대 외국인도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모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자 충주시는 다음 달 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박중근 충주시 부시장은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확진자 동선도 넓어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간이 지역사회 n차 감염 고리를 끊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며 “‘일상의 잠시 멈춤'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실내 전체·위험도 높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모든 모임·행사 100인 이상 금지,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스포츠 관중 입장 10% 제한, 학교 밀집도 3분의 1 유지, 종교활동 좌석 수 20% 이내 제한 및 모임·식사 금지 등의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충주에서는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 확진자의 n차 감염이 목욕탕, 옷가게, 성당 등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5일간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와 접촉한 조길형 시장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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