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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외교부는 다음 달 3∼4일 '유엔 해양법협약 상 지역협력 및 해양환경 보호'를 주제로 제5회 해양법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의에서는 유엔 해양법협약 상 국가들이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부담하는 의무를 분석할 예정이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가 간 협력 제도화 사례, 분쟁 수역 내 해양과학조사 협력 방안, 해양오염 예방 및 규율을 위한 국가들의 노력, 해양환경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축사와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기조연설에 이어 토마스 하이다 ITLOS 부소장과 마르키얀 쿨릭 재판관 등 ITLOS 관계자와 학계 인사 등이 다양한 시각을 공유한다.
외교부는 2016년부터 해양법 국제학술회의를 매년 개최했으며, 이번 회의 주제에 후쿠시마 오염수가 직접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현안인 만큼 당일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학술회의가 국제해양법 현안에 대한 유관기관의 이해를 제고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우리의 국제해양법 규범 형성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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