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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말 관객 27만…정우·오달수 '이웃사촌',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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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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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되 일부 시설 집합 금지를 발표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일제히 상향하고 유행 위험이 높은 지역은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한다.

이 가운데 지난 주말(27일~29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27만6965명. 전주 대비 17만명가량 관객 수가 줄었다. 현재 극장가는 일행 간 좌석 띄어 앉기와 극장 내 음식물 섭취 등이 금지된 상태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주말 동안 12만2455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0만288명이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 가택 연금당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했다.

지난 2012년 12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7번방의 선물' 제작진, 오달수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정우는 도청팀장 대권 역을, 오달수는 자택 연금된 야당 총재 의식 역을 맡았다.

특히 '이웃사촌'은 크랭크인한 지 3년 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 오달수가 지난 2018년 '미투' 논란으로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 오달수 또한 미투 논란 이후 3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같은 기간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4만282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36만9543명.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케이퍼 무비.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신혜선이 주연을 맡아 차진 호흡을 펼친다.

지난 4일 개봉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지만 '이웃사촌'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그런데도 범죄오락장르에 목말라 있었던 관객들이 꾸준히 관람하며 관객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 하반기 영화들이 100만 관객들 돌파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상황 속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이어 1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서오가를 거뒀다.

영화 '서치'로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 영화 '런'(감독 아니쉬 차간티)은 박스오피스 3위다. 동기간 3만6383명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는 19만1420명.

영화 '런'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병 때문에 외딴집에서 엄마와 단둘이 지내던 소녀 '클로이'가 엄마에 대한 사소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295만 관객을 동원한 '서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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