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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고기에 뒤집힌 대만…의회에서 돼지 내장 던지고 육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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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국회에서, 난데없이, 돼지 내장이 쏟아졌습니다. 미국과의 FTA를 위해, 성장촉진제 성분이 포함된 미국산 돼지고기를 수입하기로 했는데, 이에 반대하며 난투극이 벌어진 겁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만의 입법원 본회의장, 플래카드를 든 의원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공직에서 물러나라! 물러나라!"

쑤전창 행정원장이 발언하려하자 양동이에 든 뭔가를 쏟아붓습니다.

의회 단상과 바닥에 널부러진 건 다름아닌 돼지 내장과 간, 주거니 받거니 집어던지며 싸우더니, 달려들고, 머리채 잡고, 패대기치며 육탄전까지 시작합니다.

국회에서 돼지 내장 난투극이 벌어진 건, 세 달 전 발표된 미국산 돼지와 소고기 수입 완화 때문입니다.

미국과 FTA를 원하는 차이 총통 정부가, '락토파민'이 함유된 돼지고기까지 수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린웨이추 / 대만 국민당 의원
"자신들이 야당일 땐 미국산 돼지고기를 반대하다가 이제 권력을 가지고나니 미국산 소고기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돼지를 빨리 살찌우는 성장촉진제 락토파민은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선 허용하지만 발암성 물질로 꼽히며 유럽 등 160여개국이 금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서도 2011년 이른바 독돼지 파동으로 금지하고 있어 대만 민심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타이베이시에 5만 명이 쏟아져나오며, 대규모 반대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송지욱 기자(jiuk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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